설사할 때 멈추는 방법
설사는 액체가 섞인 배변이나 잦은 배변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3회 이상의 배변 또는 평소보다 잦은 배변을 볼 때’를 설사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배변 횟수와 더불어 대변의 형태를 통해 알 수 있다.
대개 설사 증상이 있어도 초기 하루 이틀 정도까지는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위장에 해로운 물질이나 상한 음식이 들어왔을 때 가능한 한 빨리 바깥으로 내보내려는 생리적 반응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독극물을 먹었을 때 일부러 토하게 하는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몸의 독소물질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설사를 하도록 하기도 한다.
이런 때는 일정 시간 설사 후 저절로 멎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치료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따뜻한 보리차 등을 마시며 충분한 휴식만 취해도 회복되는 사례가 많다.
계속 설사할 때 음식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경우 뚱보균 억제를 돕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진 프롤리유산균은 체내 독소 배출에도 효과적이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설사에 좋은 차로 블루베리 차가 있다 블루베리 효능은 눈에 좋으며 항산화력이 매우 뛰어나 몸에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차로 만들어 먹거나 블루베리를 즙으로 갈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 이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설사나 복통에 굉장히 효과적이다. 다만, 블루베리를 많이 먹으면 당분이 많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설사를 멎게 하려면 탄닌 성분을 포함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녹차, 홍차, 계피, 포도, 감 연근 등에는 많은 탄닌이 함유되어 있다. 정장작용을 하고 장경련을 멈추게 하고, 변의 수분을 적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일시적인 설사가 아닌 계속되는 설사 장염일 경우 녹차와 홍차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피하도록 한다.
팩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인 사과도 배탈 설사에 좋은 음식이다. 살균작용이 있는 매실, 차조기잎, 토란, 꿀 등 섭취하는 것이 계속 설사할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녹말의 분해를 초진하는 소호화효신 디아스타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무, 감자, 고구마 등도 설사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장기적으로 설사할 때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설사가 계속된다면 그때부터는 병리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 이미 위장이 스스로 복구할 시점이 지났기 때문에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특히 설사가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탈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혀와 입술이 바싹 마르며 기운을 차릴 수 없으면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복통이 심하거나 고름 형태의 점액 또는 출혈이 있으면 심각한 병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설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설사부터 멎게 하고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를 하는 원인
설사의 제일 흔한 원인은 병원성 생물체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비위생적인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먹고 발생하는 장염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소화가 안 되는 음식에 의한 설사로, 과식하거나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다.
배가 차가워진 것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런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해줘야 설사가 멎는다. 배를 따뜻한 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대로 열에 의한 설사도 있기 때문에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져주는 게 옳은 것만은 아니다.
에디터 김지연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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