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강한 '솔잎'에 숨겨진 엄청난 효능

솔잎은 소나무의 잎을 말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항상 푸르고 낙엽도 잘 지지 않기 때문에 연중 아무 때나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가루를 내어 차로 우려 마시거나 송편을 찔 때 넣어 사용하고, 이외에도 솔잎이 첨가된 캔디나 음료, 껌 등의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솔잎에는 각종 페놀 화합물, 비타민, 철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 건강에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이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었다.

솔잎에는 비타민C와 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어 감기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솔잎은 예로부터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감기와 기관지 건강에 효과가 있다 하여 건강식품으로 이용되어왔으며, 최근에는 솔잎 추출물을 이용한 호흡기 보호용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솔잎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페르틴 성분이 간에 축적된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간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어 간 기능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다. 따라서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로 간 건강이 좋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솔잎 섭취가 도움 된다.

솔잎에는 눈 건강의 핵심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는 빛을 감지하고 물체를 식별하는 로돕신 생성을 도와 시력저하를 막아준다. 또한 안구 표면의 지방층 형성을 도와 안구건조증 예방효과도 있다.

솔잎에는 루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혈관 청소를 도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폴리페놀 성분이 혈압을 안정시켜주어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솔잎에 들어있는 테르텐 성분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내 독성물질과 염증, 노폐물을 배출시켜준다.  또한 솔잎의 베타카로틴 성분과 옥시팔라핀 성분은 항산화 성분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 노화 및 피부 노화를 늦추는 효능이 있다.

솔잎에 함유되어 있는 아피에긴산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하고, 체내에 쌓였던 니코틴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돕는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흡연으로 손상된 세포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흡연 욕구를 없애는 효능이 있어 평소 흡연을 하거나 금연을 유지 중인 사람들은 솔잎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솔잎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평소 몸이 차거나 체질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복통과 동시에 설사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솔잎에 다량 함유된 타닌 성분은 과다 섭취 시 변비나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타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솔잎을 되도록 피하고, 섭취 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