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채소 '오이' 다양한 효능 (+섭취 시 주의사항)

오이는 신의 채소라 불릴 만큼 놀라운 건강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효능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독소 해독이다. 300g짜리 오이 한 개에는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C 14%, 비타민K 62%, 마그네슘 10%, 칼륨 13%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은 모두 이뇨작용과 유해산소 제거를 해주므로 몸 전체 해독에 매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속 독소만 잘 제거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 만큼,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하는데 해독이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혈액이나 장으로부터 쌓인 독소 또는 폐기물질을 제거하게 되면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간 건강을 개선하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내는 대장 건강도 지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몸속에 흘러 다니는 혈액까지 맑게 해주므로 해독은 우리 몸 전체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이에는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K 등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이뇨작용의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관 속 독소를 특히 잘 제거해 준다. 혈관 속 독소로 작용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이 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

오이에 많이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피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독소로 작용되는 지방 덩어리 플라크의 생성을 막고 해독작용을 한다. 지방덩어리 플라크는 소화과정 중에 생기는 것으로 담즙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산화된 것을 말한다.

입 냄새는 대부분 이와 잇몸 사이에서 증식하는 박테리아가 원인이다. 오이를 가늘게 자른 후 입에 넣고 있으면 오이 속에 있는 화학물질이 입속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박멸하여 입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는 피부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이는 오이에 들어있는 유기산 때문이다. 유기산은 표백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팩으로 사용할 경우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분함량이 매우 높아 피부 보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여 피부질환을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오이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다른 채소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식초나 레몬즙을 조금 넣고 조리하면 아스코르비나제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오이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위장이 차고 약한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한기가 들 수 있으며, 곤약과 함께 먹을 시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