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토마토가 의사를 위협할 만큼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이다. 세계 3대 장수촌으로 유명한 알데스 산맥의 빌카밤바 사람들의 장수 비결도 바로 이 토마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토마토는 세계적으로 5천 개 이상의 품종이 재배될 정도로 식재료로서의 활용가치와 인기도 높은 채소이다.
토마토는 한때 채소인지 과일인지 분류하는 기준이 불분명해 논란이 있었으며, 심지어 미국에서는 이를 두고 분쟁까지 일어났었다. 이에 미국 대법원은 식물학적으로 보면 토마토가 과일이 맞지만, 토마토는 후식으로 먹기보다 주식으로 먹는 식재료이므로 채소로 보는 것이 맞는다고 판결하여 이후부터 채소로 분류되고 있다.
토마토는 특유의 선명한 붉은색 때문에 처음에는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었으나 1700년대부터 음식의 재료로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덜 익은 초록 토마토보다는 완숙한 붉은색 토마토가 영양면에 더 이롭다고 할 수 있다.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는 칼로리가 100g당 20kcal로 낮고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 비타민B1, B2, 비타민C, 식이섬유,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회분, 칼슘, 철, 인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 비타민C의 경우 토마토 한 개만 섭취하면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을 섭취할 수 있으며, 칼륨의 함량도 매우 높아 체내 나트륨의 배출을 쉽게 하고, 루틴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또한 토마토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젖산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여 피로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싱싱한 토마토 고르는 법
토마토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모양이 균일하며 꼭지가 싱싱한 것이 좋다. 또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속이 알차고 좋은 토마토이다. 토마토는 꼭지 부분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구매 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토마토를 잘라보았을 때는 육질이 치밀해야 하고, 과육에 수분이 없고 퍼석거리는 분질화가 없어야 좋은 토마토이다. 또한 병충해를 입은 것이나 상처 입은 것이 섞여있으면 쉽게 썩으며 부패가 온전한 토마토로 옮기 쉬우므로 잘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토마토는 후숙 과채류이기 때문에 녹색 상태인 미숙과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미숙 토마토에는 감자의 싹과 같이 독성을 가진 솔라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구토, 어지럼증,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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