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아카시아꽃' 이렇게 먹어보자!(+효능 및 부작용)

아카시아 나무는 꽃송이로 뭉쳐 5월이 되면 만개하는데, 꿀벌들은 이 향긋한 아카시아꽃내음에 취해 꿀을 모으느라 바빠진다. 예전에는 아카시아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것 외에는 그다지 쓸모없는 나무라고 여겨졌었지만, 아카시아꽃의 효능이 알려지며 그에 대한 대우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아카시아꽃 속에는 아카세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소염작용과 이뇨작용, 이담 작용을 하며 염증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나 임산부의 부종, 만성중이염 등에도 도움이 되며 화장독이 있거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회복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 도움이 되어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식욕부진, 구역 및 구토증을 완화한다. 또 아카시아꽃에 함유된 아비신이라는 물질이 세포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항암효과도 볼 수 있다.

– 채취한 아카시아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준다.
– 아카시아꽃줄기는 제거하고 소독한 통이나 항아리에 아카시아꽃과 갈색 설탕을 넣는다.
– 아카시아꽃과 갈색 설탕의 비율은 1:1로 차곡차곡 잘 섞어 넣어준다.
– 다 담은 후엔 맨 위에 아카시아꽃이 설탕으로 안 보일 정도로 두껍게 덮어준다.
  (참고로 아래쪽에 설탕을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잘 녹지 않는다.)
– 설탕으로 잘 덮어준 후에 뚜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서 100일정도 숙성시킨다.
– 숙성 후에는 꽃잎은 고운 채 망을 이용해 건져내고 1년 정도 더 숙성시켜준다.
– 다 숙성된 아카시아꽃 효소는 취향껏 물에 희석하여 음용수로 섭취한다.

– 오염이 안된 곳의 아카시아꽃을 훑듯이 따서 7일 정도 그늘에 충분히 말려준다.
  (참고로 아카시아꽃은 송이에서 1/3만 활짝 피었을 때 꽃내음이 가장 향기롭다.)
– 그늘에서 다 말린 후 햇볕에서 2~3시간 더 말려준다.
– 소독된 유리병에 습하지 않게 말린 꽃잎을 보관한다.
– 기호에 맞게 말림 꽃잎을 넣어 따뜻한 물에 우려내 꽃 차로 섭취한다.

아카시아꽃의 어린순과 잎을 먹게 되면 생체의 과민반응이나 햇볕에 의한 중독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복용하게 될 경우 손의 부종이나 통증,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알레르기로 인한 반응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므로 특히 알레르기 환자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