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닭고기' 부위별 영양 (+섭취 시 주의사항)

우리가 즐겨 먹는 육류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고기는 바로 닭고기이다. 닭고기는 한해 평균 약 660억 마리가 소비되며, 우리나라에서도 1인당 약 20마리의 닭을 먹는다고 한다. 게다가 영국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사육 중인 닭의 수는 지구상의 모든 조류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육류를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지만, 닭고기는 부위별로 칼로리와 단백질 함량이 모두 달라 부위별로 적절한 요리 방법을 선택하면 오히려 신체기능에 필요한 단백질을 제공하여 근육의 이화 작용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닭은 크게 윗다리, 아래 다리, 아래 날개, 가슴살, 안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닭 가슴살은 닭고기 중 지방함량이 가장 적으면서 또 단백질은 가장 많이 가지고 있어 언젠가부터 다이어트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음식이 되었다. 또 가슴살은 필수아미노산과 메티오닌 성분이 소고기보다 더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지방이 적게 들어있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하지만 백색 근섬유로 만 이루어져 있어 쉽게 육즙이 빠져나가 퍽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시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하는 부위이다.

닭 안심살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부위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고, 근섬유가 약하기 때문에 매우 부드러워 아이들의 이유식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부위이다. 하지만 안심살도 가슴살처럼 오래 가열하면 고기 맛이 퍽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닭의 무릎관절부터 발목까지는 다리살이나 북채라고 부르며, 무릎관절부터 엉덩이 관절 사이 부분은 넓적다리살이나 윗다리살이라 부른다. 다리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당히 어우러져있어 가열해도 퍽퍽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해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또 철분이나 필수지방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특히 좋은 부위이다.

날개살은 말 그대로 닭의 날개 부위로 근육량이 적고, 날개를 감싸고 있는 껍질과 지방이 다른 부위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날개끝 껍질에는 콜라겐과 펙틴질이 많이 들어있어 피부에 윤기를 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닭고기 중에서 닭 껍질이 가장 맛있지만 건강을 위해 닭고기를 섭취하는 것이라면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이 좋다. 닭 껍질에도 지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먹게 되면 닭 가슴살이라 해도 100kcal와 7g의 지방을 추가로 섭취하게 된다. 특히 닭 껍질에 반죽 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면 음식의 칼로리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과 독성 화합물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닭 요리를 할 땐 가급적 닭 껍질을 벗기는 것이 좋으며,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아먹거나 그릴 또는 오븐에 구워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