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생강 '강황' 효능 알면 찾게 될걸!

강황이라 하면 다소 생소한 이름처럼 느껴지지만, 강황은 우리가 즐겨먹는 카레의 주성분이다. 강황은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속명은 황금 생강이라 한다. 주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아열대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강황과 유사한 효능을 가진 울금이 재배되고 있다. 강황과 울금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강황은 뿌리줄기를 사용하고, 울금은 덩이뿌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 그 성분과 효능은 매우 흡사하다.

강황에는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발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가 생겨 퍼지는 단계에서 그 통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여 전립선암, 대장암, 피부암 등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형성을 방지하고, 뇌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인지능력 및 기억력 등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미국의 알츠하이머 연구센터 자료에 의하면 강황을 많이 섭취한 아시아 지역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은 항염 및 소염작용이 뛰어나 관절 통증이나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커큐민은 체내에서 다양하게 일어나는 염증에 대응하여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진통제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은 담즙분비를 촉진하는 이담 작용으로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간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 등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 전반적인 간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과음으로 인한 손상된 간세포의 호복을 돕고,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위 혈류를 증가시켜 지방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담즙 분비를 촉진해 이담 작용과 소화력을 높여주며 소화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강황을 먹은 그룹이 플라시보를 먹은 그룹보다 개선 효과가 월등하게 나타났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과 쿠르쿠민 성분은 우울증 및 정신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되다. 실제로 60명의 우울증 환자가 참여한 한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한 그룹에게 커큐민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은 플라시보를 먹게 한 결과 커큐민이 우울증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