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대표 과일 '석류' 건강 효능 및 부작용

석류는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가을철 대표 과일이다. 석류는 여성 건강과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다 하여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손질과 먹는 방법이 번거로운 과일이기도 하다. 가죽 같은 껍질을 벗기면 희고 얇은 막이 켜켜이 놓여있고, 그 틈에 옥수수 알갱이 같은 과육이 촘촘히 박혀있는데 그것을 빼내 한입 가득 먹기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알갱이마다 씨앗도 들어있어 씨앗을 싫어하는 사람은 더욱 먹기가 번거로운 과일이다. 그러나 석류는 이 불편함을 보상하듯 건강에 이로운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어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과일인 것은 분명하다.

석류는 씨와 껍질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석류 씨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물질이 풍부하고, 석류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탄닌 등의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만일 석류 껍질을 생으로 먹는 것이 어렵다면 껍질을 얇게 썰어 건조해 먹거나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 마셔도 좋다.

석류의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호르몬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그 함량이 어느 정도냐 하면 석류 1kg에는 대략 17mg의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체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 조절 물질인 엘레지 타닌이라는 성분을 함께 갖추고 있어 에스트로겐 분비량을 적절히 조절하여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유방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자궁 내막을 튼튼하게 하여 유산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석류에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푸니칼라긴,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E 등 탁월한 항산화 물질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제의 활성산소 제거 역할을 하여 세포노화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여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전이를 차단하고 종양의 크기를 줄이며, 세포 변종을 대응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고혈압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석류에 함유된 칼륨 성분은 고 나트륨혈증을 해소하고, 각종 항산화 성분이 혈류를 개선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석류의 각종 항산화 성분과 기타 성분들이 공동 작용을 하여 간의 독소를 제거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궁근종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과다 섭취 시 자궁근종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압이 높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의 경우 석류의 혈압 강하 작용으로 인해 이중으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의료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