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대추야자' 건강 효능

대추야자의 모양과 색은 우리나라의 대추와 매우 흡사하지만 대추야자는 야자나무과 상록교목의 열매지만 대추는 갈매나무과 낙엽교목의 열매로 사실상 전혀 다른 나무의 열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추야자가 다소 낯선 과일 중 하나이지만 원산지인 중동지역과 지중해 지역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과일이며, 최근에는 대추야자의 건강효능이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추야자는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망간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이로운 작용을 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당분과 열량이 높다.

이집트 원산으로 알려진 대추야자는 이 지역의 고대인들을 먹여 살린 생명의 나무였다고 한다. 이는 열매의 70% 이상이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도당과 같은 천연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열량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추야자의 열량은 100g당 무려 266kcal나 되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등산과 같이 체력 소모가 큰 운동을 할 때 대추야자를 섭취하면 열량과 당분을 보충하여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대추야자에는 비타민C, 루테오린, 퀘르세틴, 베타카로틴, 아피게닌 등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성분들은 염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 염증성 여드름 및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아토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대추야자 100g에는 약 555mg의 칼륨과 43mg의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하루 칼륨 권장 섭취량의 20%, 하루 마그네슘 권장 섭취량의 14%에 해당한다. 충분한 칼륨 섭취는 혈압상승 작용을 하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을 돕고, 충분한 마그네슘 섭취는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은 혈중 지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대추야자 100g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거의 30%에 해당하는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다.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장운동을 돕고 음식이 잘 통과하도록 도와 장내 환경개선 및 변비 증상 예방은 물론 내장 질환 예방, 혈당조절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대추야자는 자궁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출산을 돕는 효능이 있어 임산부가 먹으면 좋고, 특히 임신 후기에 먹으면 출산의 어려움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