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잡초 '김', 알고 보면 최고의 건강식품?

김은 김 속에 속한 해조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여 일본과 중국 바닷속 바위에서 이끼처럼 자란다. 해외에서는 김을 바다 잡초에 불과하다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음식의 식재료로 활용하며 매우 귀하게 여겨져왔다.

김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이며, 특히 겨울이 제철인 김은 단백질 함량이 콩과 비슷하여 바다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김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에서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변종과 노화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건강을 돕는다. 또한 김에 함유된 포피란 성분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와 질병의 공격을 막아준다.

김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와 미네랄 성분은 혈관 내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김에 함유된 알긴산과 후코이단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혈관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

마른 김 100g에는 약 33g의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김에는 포피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김에만 들어있는 생리활성물질이자 식이섬유인 특별한 성분으로써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김에는 타우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간세포를 활성화하고 저하된 간 기능의 회복을 도와 간 기능 개선은 물론 전반적인 간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의 해독작용을 도와 과음 후 숙취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김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은 물론 성장과 조직 골격 형성에 도움이 되는 아연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노년층의 골다공증 등의 뼈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김에 함유된 비타민A 성분은 옵신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빛을 감지하는 로돕신의 생성에 관여해 야맹증, 백내장 등의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A 성분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눈 건강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