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는 본래 떡갈나무의 열매를 지칭했지만 최근에는 갈참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등 참나무과의 열매를 통틀어 말한다. 도토리는 예로부터 곡식과 과실의 좋은 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구황식물로 알려져 있고 평소에는 묵이나 국수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도토리의 효능
해독작용
도토리에 함유된 아콘산은 외부로부터 침입하여 쌓인 독소와 불순물,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미세 먼지가 심할 때 도토리를 활용한 음식을 먹으면 해독작용에 도움이 되고, 과음으로 인한 숙취를 해소하는데도 좋다. 또한 화상 입은 상처에 도토리 가루를 발라주면 통증이 사라지고 빨리 아문다고 하여 민간요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혈관 건강
도토리에는 타닌 성분이 풍부하여 간의 지질함량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칼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 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어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지혈작용
도토리에 다량으로 함유된 타닌 성분은 지혈작용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코피 나 잇몸 출혈이 잦은 사람은 도토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을 완화 및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치질 증상으로 인한 항문 출혈, 하혈, 통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노화 방지
떫은맛을 내는 식물영양소인 타닌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된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고 스트레스 및 과음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타닌 성분은 세포 산화를 촉진시키는 과산화 지질에 생성을 억제하여 신체 노화 및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다이어트
도토리는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체중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도토리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리통과 같은 여성 관련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도토리에는 탄수화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타닌 성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변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도토리묵 만드는 방법
1. 도토리를 물에 하루 정도 푹 담가둔다. 2. 도토리 껍질을 제거한다. 3. 믹서에 도토리와 물을 함께 넣어 갈아준다. 4. 하루 정도 물에 담금하여 윗물을 버린다. 5. 가라앉은 전분에 1 대 6 정도 물을 넣고 눌어붙지 않게 굳을 때까지 저어준다. 6. 뻑뻑해진 느낌까지 저어준 뒤 용기에 넣어 식힌다. 7. 굳어진 도토리묵을 이용하여 다양한 요리에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