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호두’, 챙겨먹으면 살찐다?

많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식품 중 하나인 호두. 

연구에 따르면 호두 한 주먹, 즉 7~8알을 먹으면 유방암, 전립선암 등 각종 암 발병 위험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는 엘아르기닌 성분 때문인데, 엘아르기닌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성분인 프리래디컬을 억제하고 남성 생식 기능 촉진, 제2형 당뇨병 예방, 두뇌 건강, 적정 체중 유지 등에 도움이 된다.

다만, 호두 등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고 고에너지 식품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정기적으로 챙겨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의견과 살이 찐다는 의견, 과연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까?

호두와 노인 체중 증가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호두의 정기적 섭취는 체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호두가 고령자의 비만과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2년간의 무작위 통제 실험을 진행했다. 307명의 참가자를 무작위로 나눠 호두를 챙겨 먹는 A그룹 159명과 챙겨먹지 않는 B그룹 148명으로 구분했다. 

A그룹의 식단에는 하루 28~56g 정도의 호두가 추가됐고, B그룹은 호두 및 견과류를 과도하게 먹지 않게끔 요청했다. 보충제 또한 식단에 추가하지 않았다.

챙겨먹어도 살 안찐다!

식단 실험 결과 호두는 신체 및 체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령자의 하루 식단에 추가해도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다만, 전문의나 의사, 영양사 등의 조언을 무시하거나 대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구팀은 “고령자 비만은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 중 하나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60세 이상의 1/3은 비만으로 이는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호두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이전 연구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 단기간에만 국한돼 연구되어왔다. 이번 연구는 이전 연구들에 비하면 폭넓은 실험으로 마침내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진_펙셀스


메디컬리포트의 NEW TOP3

쌉싸름한 곰취 ‘봄철 보약’인 이유

치매로 오해하기 쉬운 ‘성인 수두증’ 증상은? (+치료법)

노년기 식욕부진,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영양소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