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있는 맛’ 코코넛워터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

코코넛은 오일과 식초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쓰이며, 필리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람바녹’이라는 주류의 주 성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껍질 역시 견고한 주방 도구나 접시를 만드는 데 재료로 이용되거나 숯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열대 지방에서는 특히 코코넛 과육을 말린 ‘코프라‘라는 성분으로 변화시켜 샴푸나 비누를 제조하기도 한다.
 
더불어 코코넛이라고 하면 열매 안에 든 즙을 빼놓을 수 없다. 열매 안쪽에 마치 젤리처럼 생긴 과육은 맑고 달콤한 맛을 내는 액체로, 아시아 열대 지방에서는 음료수로 많이 제공된다.
 
이러한 코코넛의 함유된 구성 요소들이 신장, 당뇨병, 혈압 등 신체에 주는 혜택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코코넛워터는 약 6~7개월 된 어린 코코넛 열매에서 얻은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는 탄수화물과 전해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칼로리도 적을뿐 아니라 나트륨도 별로 없는데, 일반 슈퍼마켓에서 볼 수 있는 에너지 음료들보다 칼륨이 많아 유익하다.
 
평균적으로 5.45칼로리에 61mg가량의 칼륨, 그리고 1.3g의 설탕, 13.75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건강 매체 헬스라인은 240ml의 코코넛워터에 특히 인체에 도움이 되는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고 강조했는데 9g의 탄수화물을 비롯한 3g의 섬유소, 2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더불어 비타민D 1일 권장량의 10%, 마그네슘은 15%, 칼륨은 17%, 칼슘은 6%, 나트륨은 11%, 망간은 17%가량 함유돼 있다. 물론 섬유질과 비타민C의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코코넛워터는 신장 결석의 가능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식품 관련 매체 푸드팩츠는 2013년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인용, 코코넛워터가 쥐의 신장 조직에서 결정 침전물을 억제시켜 소변에서도 역시 결정 침전물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는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일반적인 물도 신장 정화에 유익하지만, 해당 쥐의 실험에서는 코코넛워터가 장기적으로 결정과 결석 발달을 예방하는데 훌륭한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 결석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물보다 코코넛워터를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코코넛워터가 혈당 수준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당뇨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코코넛워터를 주입, 그 결과 혈당치가 낮게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해 헤모글로빈 A1c 수치도 낮아졌다는 사실 역시 관찰됐다.
 
해당 연구는 아직 인간에게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코코넛워터에 든 탄수화물과 섬유소가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마그네슘도 풍부하여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푸드팩츠는 물과 스포츠음료, 코코넛워터의 효과를 실험한 연구를 인용, 코코넛워터가 스포츠음료만큼의 효과에 더해 유동성이 우수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코코넛 열매의 즙이 체내의 손실된 유체를 대체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프로 테니스 선수인 존 인스너는 웹MD와 공동으로 11시간 동안 마라톤을 뛰면서 코코넛워터를 마시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장거리 마라톤에서도 체내 수분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시 매우 더운 날이었음에도 발에 경련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코넛워터는 고혈압 환자에게도 유익하다. 한 실험에 따르면, 코코넛워터가 참가자의 71%에서 수축기 혈압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226g의 코코넛워터 당 약 600mg의 칼륨이 함유돼 있기 때문으로 고혈압을 돕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당시 연구팀은 28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 결과적으로 코코넛워터를 섭취한 사람들의 혈압이 낮아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