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심혈관 질환 예방해 준다?“발병률 절반 가까이 줄어”

낮잠은 야간 수면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낮에 자는 것을 말하며 오수라고도 부른다. 동물은 다상성의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하루에 몇 번이나 잠을 자지만, 인간은 보통 야간에만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위해 성인 기준으로 1회에 7~8시간 잠을 잔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수면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탓에 오후가 되면 나른함과 피곤함을 느끼고 졸린 경우가 많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업무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근무 중 점심시간에 틈을 내서 낮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낮잠을 조금이라도 자는 것이 업무 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낮잠의 효과

심혈관 질환 예방

성인 3400여 명을 대상으로 낮잠에 대한 연구를 5년간 진행한 스위스의 한 연구팀은 낮잠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부전증 등의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률이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업무능률 향상

한 연구에 따르면 30분 정도의 낮잠은 ‘인지 능력과 결함 해소에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만 30분을 자더라도 잠깐의 쪽잠이 아니라 깊은 수면에 빠지면 어느 정도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하며, 잠깐의 낮잠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어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는 데에 좋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

낮잠을 자고 나면 긴장 이완에 도움이 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낮잠을 자는 유럽인이나 남미인이 그렇지 않은 북미인보다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창의성 향상

낮잠을 자면 뇌의 우반구 활동에 도움을 주어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낮잠을 통해 휴식을 취했을 때 업무 능률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낮잠 주의사항

낮잠을 너무 오래 잘 경우 밤에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최대 2시간 이내로 자는 것이 좋고, 책상에 엎드려 잠깐 자는 낮잠은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10~20분 정도만 자는 게 좋다.

또한, 불규칙한 낮잠은 깊은 수면에서 깨어날 때 느끼는 혼미함이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수면 관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을 선택하여 규칙적인 낮잠을 자는 것이 좋고, 낮잠 후에는 자신의 일을 시작하기 전 약 10~15분 정도 낮잠의 여운에서 깨어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사진_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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