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토리(焼き鳥)는 닭의 여러 부위를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운 음식인데요.
더 큰 의미로는 야채,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운 음식을 통틀어서 말한답니다.
타레 (タレ) / 시오 (塩)
타레는 양념을 사용해 구워낸 꼬치고, 시오는 소금으로 맛을 내는 꼬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은연중 시오를 고르는 사람이
‘야키토리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이다’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인기 있는 부위와 명칭
1. 가와 (皮) – 껍질
닭의 껍질 부분을 꼬치에 끼운 뒤 바삭하게 익힌 야키토리로
바삭한 식감과 기름기가 많아 인기가 높은 음식 중 하나에요.
2. 테바사키 (手羽先) – 날개
닭의 날개 부위인 테바사키는 겉은 껍질로 바삭한 식감을 주고
속살은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부위로 껍질과 같이 인기 메뉴 중 하나랍니다.
3. 본지리 (ぼんじり) – 엉덩이 살
꼬리털이 자라는 부분의 살로 엉덩이 살이라 불리는 본지리.
콜라겐이 많이 있어 아주 기름진 부위로 겉은 살짝 바삭해 식감이 재밌다는 의견이 많아요.
4. 모모 (モモ) – 다리살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닭의 다리 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코치에 끼운 야키토리에요.
쫄깃한 식감과 육즙이 풍부한 부위로 무난하게 먹기 좋아요.
5. 무네 (むね肉) – 가슴살
모모와 같이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닭 가슴살이에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네기마 (ねぎま) – 모모 또는 무네 사이사이에 파를 꽂은 야키토리
일본인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인 네기마.
고기의 사이사이에 한입 사이즈의 두툼한 파를 꽂은 야키토리로 모모나 무네를 많이 사용해요.
7. 난코츠 (ナンコツ) – 연골
닭의 연한 뼈인 연골을 사용한 야키토리로 보통 가라아게 튀김으로 먹는 부위입니다.
삼겹살을 먹는 것처럼 오도독한 식감을 가진 부위에요.
8. 레바 (レバー) – 간
닭의 간장에 해당하는 부위로 가장 내장 다운 식감을 가진 부위에요.
독특하며 깊은 향이 나고 퍽퍽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마니아들은 맛있는 집만 찾아다닐 정도의 인기를 가지고 있어요.
9. 츠쿠네 (つくね) – 고기 완자
닭고기를 갈아 완자 형태로 만들어 꼬치에 끼운 야키토리로
일반적으론 모모 또는 세세리(목살)에 달걀, 연골, 생강 등을 섞어 만들어요.
경단처럼 동글동글하게 생겨 아이들이 좋아하고 단짠단짠을 맛볼 수 있는 메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