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몇 가지 설이 전해지는데, 첫 번째는
나폴레옹이 병사들을 위해 진군할 때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기 편한 모양의 길쭉한 빵을
고안해내 이 빵으로부터 바게트가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두 번째 설로는 오스트리아에서 기원했다는 설로 오스트리아 팽 비에누아 라는 빵에서 발전된
빵이라는 의견으로 팽 비에누아는 가늘고 길쭉하게 생겼지만 설탕과 우유를 넣어 더욱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출신의 아우구스트 장이 파리에 제과점을 만들어
판매하며 파리에 소개되어 오늘날의 바게트로 발전했다는 설입니다.
세 번째는 제빵업자들의 근무시간과 연관이 있다는 설로, 1920년 프랑스에서는 제빵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밤 10시가 넘으면 새벽 4시까지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노동법이 생겨납니다.
당시 제빵사들은 과중한 근무에 시달렸는데, 밤새는 이유는 아침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였습니다.
노동법으로 인해 근무 시간이 새벽 4시 이후로 변경되어 기존의 둥근 빵의 형태로는 아침식사
시간까지 맞출 수 없었고, 제빵사들은 빵을 굽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빵의 모양을 점점
가늘고 길쭉하게 만들게 되어 오늘날의 바게트가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떤 설이 맞는 설인지는 모르고 모두 아닐 수도 있지만 기다란 모양의 빵을 지칭하는
바게트라는 말이 프랑스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20년도부터이며, 1993년부터 프랑스에서는
제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바게트를 사용하는 재료의 종류를 법으로 규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