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내려오는 속담 중에는 음식을 이용한 속담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말이 처음 생겨났으며,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재미난 푸드 정보 음식관 관련된 속담 몇 가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그림의 떡이다
말 그대로 먹음직스러운 떡이 눈앞에 있지만 그림이라 먹을 수 없다는 것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해도 쟁취할 수 없는 것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외국에도 ‘Pie in the sky’라는 말이 있는데, ‘하늘에 떠있는 파이’라는 말로
우리 속담 그림의 떡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꿩 대신 닭이다
옛사람들은 떡국 등을 끓일 때 꿩을 잡아 육수를 냈었는데,
꿩이 점점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대신 닭을 잡아 육수를 내었다고 합니다.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비슷한 것을 대신 이용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3.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요즘은 이 속담을 전체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김칫국 마신다’라는 부분을 많이 응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 줄 사람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미리 넘겨짚어 받은 것처럼 행동하고
기대하는 사람들을 아울러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싼 게 비지떡이다
요즘은 ‘물건값이 낮은 것은 품질도 낮다’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데,
다른 일각에서는 ‘먼 길을 떠나야 하는 나그네에게 비지떡을 싸 주었다’라는 말로
사용되었다는 의견도 돌고 있어, 우리말 ‘싸다’의 동음이의어 때문에
혼선이 발생한 속담 중 하나입니다.
5.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있다
쓸모없고 엉뚱한 말을 뜻하는 속담으로, 볍씨를 의미하는 씻나락에
싹이 트지 않았을 때 ‘귀신이 까먹었다’라는 엉뚱한 말을 한 뒤 생겨난 말입니다.
씻나락은 씻나락으로 발음되어 많은 사람들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라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