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진한 아이스크림, 젤라토의 유래

젤라토의 어원은 얼리다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 ‘젤라레’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복수형은 ‘젤라티’인데 바와 차가운 디저트를 파는 가게를 합친 젤라테리아에서는
차가운 디저트와 페이스트리 숍을 겸하기도 합니다.

아이스크림은 기원전 약 3000년 전부터 존재해왔는데, 이러한 아이스크림이 이탈리아로
전해진 것은 10~13세기 경 아랍인들이 시칠리아를 점령하면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아랍인들은 아시아에서 들여온 아이스크림 문화를 에스파냐와 시칠리아에 전파했습니다.

처음 시칠리아에 들여온 아이스크림은 얼음을 부숴 과일주스를 섞은 형태였고,
16세기 이후 ‘루게리’와 ‘베르나르도 부온탈렌’, ‘프로코피오 데이 크니베스’ 세 사람에 의해
오늘날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인 젤라토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루게리는 본래 닭 장수였는데 여가시간에 잠깐씩 요리사로 일하다가 메디치가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장 독특한 요리’를 만드는 요리경연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루게리는 거의 잊혀진 아이스크림 레시피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서 프로즌 디저트를 만듭니다.

16세기 피렌체의 건축가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는 요리 솜씨도 좋았는데, 에스파냐 사절단을
맞이하기 위해 토스카나 공작의 파티를 기획하면서 현대적이고 세련된 젤라토를 선보였고
좋은 반응을 보여 피렌체에서 유럽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17세기가 되어 시칠리아의 프로코피오데이 크나베스는 정교한 젤라토 기계를 만드는데
성공하여 파리에서 젤라토 사업을 시작하는데, 그 젤라토는 루이 14세가 극찬할 정도였고
나폴레옹과 빅토르 위고 등의 유명인들이 찾게 되며 유명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