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파에야의 유래

파에야(Paella)는 스페인의 요리로 쌀에 고기와 해산물, 채소를 넣고 만들어지는 요리로
사프란이 들어가기 때문에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한 가지입니다.

파에야의 어원에 대해 찾아보면, 스페인 북동부의 자치 지방 카탈루냐 지방의 말인데
팬이나 냄비를 의미하는 프랑스의 고어 빠엘르에서 되었는데 라틴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 고어의 발음이 모두 비슷해 1840년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파에야의 유래에 대해서는 스페인이 아랍의 지배를 받던 시대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두 가지 설이 있으며 한 가지는 가족모임과 종교적인 행사에서 쌀과 생선, 향신료를 넣어서
만드는 전통요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아랍권에서 무어 왕의 왕족들은 연회가 끝났을 때 신하들이 연회에서 남은
음식들을 이용해 만들던 요리가 지금의 파에야와 비슷한 음식이었다는 것을 예로 들며
아랍어 배크이야(잔반)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중세 시대가 지나 18세기까지 스페인 사람들은 쌀에 채소와 콩 등의 재료를 넣어 요리했는데
18세기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특별한 일이 있으면 파에예라라는 넓적한 팬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 재료가 변했는데 19세기가 들어 파에야라는 명칭이 생겼습니다.

1840년 처음으로 지역신문에 파에야 발렌시아나라는 이름과 레시피가 표기되었으며
발렌시아 현지에서는 쌀과 닭고기, 토끼고기와 몇 가지 정해진 재료들만을 사용해 만들어야만
‘발렌시아식 파에야’로 인정하며 껍질을 제거한 해산물이 들어간 것은 ‘파에야 델 세뇨렛’으로
구분해서 부르고 있지만 이외의 지역에서는 고기와 해산물을 섞어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