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치즈의 종류

사르르 녹아 흘러내리는 치즈는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요리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단백질, 지방,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도 풍부하며 다양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죠.

수천여 가지의 다양한 치즈 중에서도 제일 사랑받는 치즈의 종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브리 치즈

‘치즈의 왕’이라고 불리는 브리 치즈는
프랑스 파리 동부의 브리 지방에서 주로 만들어집니다.
흰 곰팡이 치즈로 흰 곰팡이 균이 서서히 숙성되면서
치즈의 조직이 연해져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고, 감칠맛이 나는 맛있는 치즈입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적포도주를 크림 버섯 수프에 넣은 맛과 같다고 합니다.
그대로 잘라 크래커, 통밀 빵 등에 올려 먹기도 하며
샌드위치, 샐러드 등에 넣어 고소한 맛을 살려 먹기도 한답니다.


2. 리코타 치즈

리코타 치즈는 유청으로 만든 이탈리아의 치즈입니다.
유청은 치즈가 만들어질 때 부산물로 나온 맑고 노란 액체로
리코타는 ‘두 번 데웠다’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어랍니다.
치즈를 만들고 모은 유청에 구연산과 같은 물질을 넣은 후
높은 온도로 끓여 만들어서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치즈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의 맛은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주로 샐러드, 닭고기, 생선 위에 뿌려서 먹습니다.


3. 모차렐라 치즈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면서 가장 친숙한 치즈 중 하나입니다.
모차렐라 치즈는 리코타 치즈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비숙성 연질치즈입니다.
원래 물소의 고지방유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양질의 우유로 만듭니다.
흰색 고체지만 젤리처럼 말랑말랑하고, 가열 시 잡아당기면 실처럼 길게 늘어납니다.

한국에서는 피자 치즈로 많이 알려져 있는 치즈죠.
파스타, 샐러드 등에 많이 사용되며 와인과 곁들여 생으로도 먹습니다.


4. 체더치즈

햄버거를 먹을 때나 마트에서 슬라이스 된 노란 치즈를 많이 보실 텐데요.
이 노란 치즈가 바로 체더치즈로 영국 서머싯 주의 체더 지방에서 유래한 치즈입니다.
체더치즈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치즈 종류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오렌지색에 단단한 형태, 냄새가 강하지 않고 고소한 맛을 가졌습니다.

미국에서는 모차렐라 다음으로 일 인당 연간 소비량이 많은 인기쟁이 치즈입니다.
주로 샌드위치, 토스트, 빵이나 라면에 넣어 먹습니다.


5. 에멘탈 치즈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귀여운 생쥐가 욕심내는 모양의 구멍 뚫린 치즈입니다.
에멘탈 치즈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고품격 치즈로 ‘스위스의 한 조각’이라고 불립니다.
에멘탈 치즈는 저온살균하지 않은 생우유에 박테리아를 넣어 만들며.
그 과정에서 커다란 구멍들이 생기는데 복잡한 발효 과정으로
제조 방법 또한 매우 까다로운 치즈입니다.

부드러운 식감에 과일향, 약간의 허브향과 넛트향이 도는 에멘탈 치즈는
약간의 산미가 느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샌드위치, 피자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와인 안주로도 좋습니다.


6. 카망베르 치즈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방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연질의 치즈인 카망베르.
카망베르 마을에서 처음 만들어져서 그 이름을 딴 치즈로
신선할 때엔 부서지기 쉬운 성질을 가졌지만, 오래될수록 물렁해지고 맛이 강해집니다.
밝은 크림색의 부드러운 속을 가진 카망베르 치즈는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가졌답니다.

카망베르는 특유의 향을 느끼기 위해 조리하지 않고
빵, 고기와 곁들여 먹거나 와인, 과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