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던 말에서 보는 브리오슈의 역사

브리오슈의 어원에는 여러가지가 전해지는데 그 중 구체적인 설로는 ‘반죽을 치대다’라는 뜻의
중세 프랑스 방언 ‘브리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브리오슈가 브리 치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인데, 브리오슈가 과거에는 브리 치즈를 넣은 반죽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브리오슈라는 말이 가장 먼저 사용된 것은 1404년인데 그 전부터 존재한 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로 브리오슈의 유래를 살펴보면 노르망디의 구르테와 지소흐라는 지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로 브리오슈라는 이름도 그 지방을 점령한 노르만족의 언어라는 설입니다.

노르망디 지방이 중세에서부터 브리오슈 품질에 큰 영향을 주는 주재료 버터의
유명한 산지라는 것 또한 브리오슈의 노르망디 기원설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의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브리오슈가 파리에 처음 선보여진것은 17세기 입니다.

1611년 쓰인 랜들 콧그레이브의 불영사전에는 브리오슈가 ‘향신료를 넣은 빵’으로
정의되어 있고 브리오슈의 레시피가 최초로 쓰인 것은 1742년 프랑수아 마랭이 발간한
‘요리의 기술과 간략한 실전’이라는 책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밀가루 가격으로 인한 폭동이 일어났을 때 마리 앙투아네트가 시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게하라 (Qu’ils manget de la brioche)라는 말은 브리오슈를 케이크로
잘못 해석되고 있는 것으로 당시 18세기 브리오슈는 귀족들이 즐겨먹던 빵으로 알 수 있습니다.

18세기 당시의 브리오슈는 버터와 달걀을 많지 넣지 않아 흰 빵에 가까웠고,
19세기에 이르러 현재와 비슷한 아래가 좁고 위로 갈수록 퍼지는 혀태의 둥근 틀이 사용됩니다.
1890년 한 셰프의 저서에서 현재 사용까지 사용되는 버터와 밀가루의 비율을 소개하였습니다.